|  영화 DB
20158485D

옥자

Okja
  • 감독

    봉준호

  • 주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 제작국가

    미국

  • 등급

    12세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120분

  • 장르

    어드벤처, 액션, 드라마

  • 기타

  • 개봉일

    2017-06-29

우린 집으로 갈거야, 반드시 함께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고,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17년 봉준호 감독 신작 

  

 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신선한 발상과 압도적 스케일, 탄탄한 드라마로 1,3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당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괴물>(2006), 한국영화 최대 제작비 투입, 해외 167개국에 선판매 되며 한국영화 최다 수출 기록을 경신한 <설국열차>(2013) 등 매 작품 과감한 시도와 독보적 작품 세계로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 온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의 신작 <옥자>로 돌아온다. <괴물>(2006), 레오 까락스, 미쉘 공드리와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 인간의 광기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섬세한 연출로 담아낸 <마더>(2009)로 세 작품 연속 칸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봉준호 감독. 2011년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 2015년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되며 세계적 감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온 봉준호 감독이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은 신작 <옥자>로 다시 한 번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옥자>는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며, 사랑스러운 영화”(The Guardian), “요즘 영화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창작물”(Financial Times), “옥자와 어린 미자의 감정적?신체적 상호 작용에 빠져들 것이다”(Screen International), “관객의 마음을 녹여버렸다”(Le Figaro) 등 뜨거운 호평을 얻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괴물>에서 괴물에게 납치된 딸을 찾는 가족, <마더>에서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범인을 찾는 엄마, <설국열차>에서 생존의 키를 쥐고 있는 엔진칸으로 향하는 탑승객 등 창의적 발상과 설정, 그 안에 보편적 정서가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온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통해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소녀 미자의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특별한 스토리로 완성해냈다. 소녀와 동물의 순수한 사랑을 바탕으로 위험천만한 모험과 절박한 구출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스토리, 여기에 봉준호 감독 특유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메시지, 감각적 영상미와 정교한 연출이 더해진 <옥자>는 기존 영화에 없던 새로운 즐거움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친구 옥자 

그리고 옥자를 둘러싼 매력적 캐릭터들 

  

 지금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동물 옥자와 단 하나뿐인 친구 미자, 옥자를 이용하려는 미란도 그룹, 그리고 비밀 동물 보호 단체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은 <옥자>의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이끄는 축이 된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비밀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옥자는 거대한 덩치와 외모와는 달리 수줍음 많은 내성적 성격의 반전 캐릭터다. 미자와 산에서 뛰어 놀고, 홍시를 따 먹고, 계곡에서 낚시를 하는 것 외의 바깥 세상에 대해선 알지 못하는 옥자는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런 옥자의 친구이자 가족, 보호자를 자처하는 소녀 미자는 강원도 산골에서 할아버지에 의해 키워져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인물. 그들만의 언어와 눈빛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옥자와 미자의 교감은 특별한 감동을 전하고, 옥자를 구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뉴욕까지 뛰어드는 미자의 위험천만한 여정이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거대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CEO 루시 미란도는 화학 회사로 시작한 미란도를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마케팅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오직 고객만을 위한다며 환한 미소를 짓지만 그 이면에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을 숨기고 있다. 한때는 동물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새로운 전성기를 위해 그들을 이용하는 동물학자 죠니 윌콕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루시의 오른팔 프랭크 도슨 등 미란도의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한편 미란도 그룹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서 옥자와 미자의 도움이 필요한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의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용하지만 강한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이끄는 ALF의 리더 제이, 한국계 미국인 멤버로 미자와 ALF 간의 통역을 담당하는 케이, 대범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의 유일한 여성 멤버 레드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ALF의 멤버들은 동물을 위해서라면 희생을 아끼지 않는 진정성과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개성을 발산한다. 이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동물 옥자를 비롯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뭉친 캐릭터들과 각자 다른 목적으로 충돌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는 <옥자>만의 신선한 재미와 진한 감동을 만들어낼 것이다. 

  

옥자와 함께하는 초호화 배우 군단 

할리우드 & 충무로 배우들이 가세한 역대급 글로벌 캐스팅

  

 <옥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비롯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글로벌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먼저 <나니아 연대기> <케빈에 대하여> <닥터 스트레인지>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세계를 사로잡은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에 이어 두 번째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옥자>의 스토리에 매료되어 프로듀서로서도 참여한 틸다 스윈튼은 미자에게서 옥자를 빼앗으려는 미란도의 CEO 루시 미란도 역을 맡아 강력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한때는 성공한 동물학자였지만 미란도 기업의 얼굴이 된 후 자기 파괴적 성향을 드러내는 동물박사 죠니 윌콕스 역의 제이크 질렌할은 <브로크백 마운틴> <나이트 크롤러> <조디악> 등을 통해 인정받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보적 개성의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 놀라움을 전한다. 또한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불안에 찬 소년 드웨인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폴 다노가 미란도 기업의 실체를 폭로하고자 미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리더 제이 역을 맡아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매력을 전하며, 그룹의 2인자 케이 역은 [워킹 데드] 시리즈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맡아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유일한 여성 멤버 레드 역의 릴리 콜린스는 거침없는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고, 루시 미란도의 오른팔 프랭크 도슨 역의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비밀스럽고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한편, 옥자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인 소녀 미자 역은 2,100:1의 경쟁률 속에서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안서현이 맡아 순수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과감한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안서현은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미자의 할아버지 희봉 역은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관록의 배우 변희봉이 맡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거인> <부산행>을 통해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최우식이 김군 역을 맡아 풍성함을 더한다. 이렇듯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역대급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는 <옥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특별한 앙상블로 스크린을 채울 것이다. 

  

옥자, 월드 클래스 제작진들과 만나다 

제작, 각본, 촬영, 시각효과,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음악 

전 세계 정상급 스태프 참여 

  

 명실공히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월드 클래스 제작진의 가세로 <옥자>는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디파티드> <노예 12년> <문라이트>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잇달아 수상한 제작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는 <옥자>의 제작에 참여하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플랜B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며 봉준호 감독 고유의 아이디어와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품을 완성하는데 힘을 모았다. 또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 <프랭크>의 각본가인 존 론슨이 각본가로 참여, 봉준호 감독이 약 10개월에 걸쳐 완성한 시나리오 초안을 디테일하게 다듬고 캐릭터에 살을 붙였다. 우디 앨런, 미카엘 하네케, 데이비드 핀처 등 수많은 거장 감독들과 작업해 온 다리우스 콘지 촬영 감독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고 사양의 알렉사 65(Alexa 65) 카메라에 70mm 파나비전 렌즈를 장착, 강원도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광부터 서울, 뉴욕 등 대도시에 이르는 이채로운 이미지를 아날로그적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영상미에 포착했으며, <라이프 오브 파이>로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에릭 얀 드 보어 감독이 완성한 가상의 동물 옥자는 눈빛의 감정마저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지닌 캐릭터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한국과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적 특성상, 각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프로덕션 디자인과 의상 파트는 한-미 스탭의 협업을 통해 완성하여 특별함을 더한다. <본 레거시> <버드맨>의 케빈 톰슨과 <뷰티 인사이드> <해무>의 이하준이 각각 미국과 한국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아 서로 다른 이질적 세계가 대비와 균형을 이루는 <옥자>만의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그리고 <설국열차>에 이어 두 번째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캐서린 조지 의상 감독은 <마더> <차이나타운> 최세연 의상 감독과의 협업을 이뤄 한복부터 드레스, 수트, ALF의 유니폼, 미자와 희봉의 산골 스타일 등 캐릭터의 고유한 개성을 극대화 시키는 다양한 의상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타, 피아노, 브라스 선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곡의 배치로 스토리의 긴장감과 감정을 배가시키는 음악은 봉준호 감독이 “천재 작곡가”라고 극찬한 음악 감독 정재일이 맡아 <옥자>의 볼거리에 청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옥자, 스케치 밖으로 걸어 나오다

<라이프 오브 파이> 에릭 얀 드 보어, 

<어벤져스> <설국열차> 메소드 스튜디오와의 협업 

  

 2006년 영화 <괴물>에서 돌연변이 괴물을 사실적 CG로 구현해내며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인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통해 지금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독창적인 캐릭터 옥자를 탄생시켜 기대를 높인다. “서울 거리에서 상당히 특이하고 재미있게 생긴 동물 한 마리를 본 적이 있다. 덩치가 크면서도 수줍고 내성적으로 보였다. 얼굴은 귀여웠고. 그 순간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옥자>로 이어진 영감의 시작이었다”고 전한 바 있는 봉준호 감독은 2011년부터 이 동물의 이미지를 고민하였고, 영화 <괴물>에서 호흡을 맞췄던 컨셉 아티스트 장희철과 함께 돼지, 하마, 코끼리, 매너티 등 다양한 동물의 요소를 섞은 약 100개의 컨셉을 만든 끝에 마침내 지금의 옥자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를 완성했다. 

  

 봉준호 감독은 스케치에 담긴 옥자를 CG를 통해 현실 세계로 구현하기 위해 <설국열차> <어벤져스> 등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한 메소드 스튜디오(Method Studios)와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호랑이 리처드 파커를 3D로 실감나게 구현해내며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에릭 얀 드 보어 시각효과 감독과 작업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옥자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거대한 가상의 동물을 만드는 동시에 작은 소녀와의 친밀한 관계까지 표현해야 했다. 중요한 건 소녀와 동물의 사랑, 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전한 에릭 얀 드 보어 감독은 실제 동물들을 연구하며 옥자의 현실성을 높였다. 돼지와 하마의 행동적 특징은 물론, 반려 동물로 돼지를 키우며 특별한 유대감을 나누는 사람들로부터 돼지가 어떻게 애정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교감하는지를 연구해 VFX에 반영하며 옥자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봉준호 감독은 “에릭 얀 드 보어는 스케치에 불과했던 옥자를 현실로 구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까지 표현해내며 옥자를 단순한 CG 캐릭터가 아닌 감정을 지닌 동물로 탄생시켰다”며 전적인 신뢰를 전했다. 옥자의 목소리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정은이 맡아 옥자만의 섬세한 감정을 만들었다. 배우 이정은의 목소리 연기를 기반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운드를 담당한 데이브 화이트헤드가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특수한 종의 돼지 소리를 믹싱해 옥자의 생생한 목소리가 완성되었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과 전 세계 최고 제작진의 기술력으로 탄생된 옥자는 무게 6톤, 키 2.4미터의 거대한 덩치를 지녔지만, 한없이 온순하고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옥자, 세계를 넘나들다 

한국, 미국, 캐나다를 오간 5개월간의 촬영 

글로벌 로케이션을 통해 독창적 비주얼을 창조하다

  

 <옥자>는 2016년 4월 한국을 시작으로, 7월 미국 뉴욕을 거쳐 8월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모든 촬영을 마쳤다. 한국, 미국, 캐나다의 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옥자>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신선하고 새로운 장소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봉준호 감독은 <옥자>의 초기 준비 단계부터 로케이션팀을 꾸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전 세계 곳곳을 살피며 적합한 촬영 장소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미자와 옥자의 집이 있는 강원도 산골 마을, 서울 도심 등의 국내 촬영분은 특정 장소 한 곳이 아닌 전국 각지의 다양한 장소와 이미지를 풍부하게 조합해 <옥자>에 최적화된 공간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었다. 특히 옥자와 미자의 시골 집을 위해 찾아본 지역이 1,080곳이며, 미자의 집과 폭포 장면 촬영에 검토된 장소가 750곳에 이르고 절벽 꼭대기만 해도 300곳의 장소가 후보로 검토되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혼잡한 서울의 도심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광주, 대전 등의 도시에서 430곳의 장소를 로케이션으로 검토했다. 미자와 옥자의 도주 시퀀스에 등장하는 회현 상가를 포함, 지하상가 20곳과 편의점 50군데, 경찰서 100군데 등이 그 대상이었으며, 영화에는 10회 가량 등장하는 지하도도 600곳을 찾아 검토한 끝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옥자>는 정식 허가가 쉽지 않아 게릴라성으로 촬영을 하던 기존 사례와 달리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촬영허가를 받아 지하철과 역사 전체를 빌려 촬영하여,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동호대교 구간 등 서울의 생생한 이미지를 카메라에 포착할 수 있었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본거지이자 미자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뉴욕 촬영은 7월 이례적인 폭염 속 뉴욕을 대표하는 장소들에서 진행되었다. 맨해튼의 마천루가 한눈에 보이는 미란도 기업의 회의실 장면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 45층에서 촬영하였고, 대규모 뉴욕 퍼레이드 시퀀스는 월 스트리트 근처에 거대한 야외 세트를 짓고 500명 이상의 엑스트라를 동원하여 촬영, 환상적인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뉴욕의 실내 장면 일부의 세트 촬영을 비롯, 1963년에 건설된 아이스링크 아그로돔과 20층짜리 브리타니아 광업 박물관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브리타니아 광업 박물관은 비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루시 미란도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어, <옥자>의 웅장하고 인상적인 오프닝의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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